마태복음 12장

Matthew Chapte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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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제목
12:1-21 — 안식일의 자비의 법과 온유한 하나님의 종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 때, 제자들이 허기져 밀 이삭을 잘라 먹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를 안식일 규정상의 불법 추수라며 정죄합니다. 주님은 배고픔의 위기 속에서 성전 진설병을 먹은 다윗의 예와, 안식일에도 성전 제사를 위해 안식을 범하는 제사장들의 예를 드십니다. 성전보다 더 위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고 따르는 일은 율법 아래에서 무죄합니다. 주님은 호세아서를 재인용해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씀의 뜻을 알았더라면 무고한 제자들을 정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책망하시며,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임을 선언하십니다.
이어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고발할 음모를 품고, 회당에서 한쪽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 것이 율법에 부합하느냐고 묻습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진 양 한 마리를 건져내는 자비가 허용된다면, 양보다 훨씬 귀한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것은 당연히 의로운 일라고 반문하십니다. 그리고 즉시 그 사람의 손을 고쳐주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이에 분노하여 예수를 죽이기로 공식 모의하기 시작합니다. 안식일법의 문자 준수를 명분 삼아 살인을 의논하는 그들의 자가당착은 종교적 맹목의 극치를 고발합니다.
죽음의 음모를 아신 예수님은 회당을 떠나시지만 여전히 수많은 병자가 따르고, 주님은 그들의 질병을 다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나타내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이는 이사야가 예언한 하나님의 택한 종의 비폭력적이고 겸손한 사역의 성취입니다. 아들은 권력자들과 다투거나 소리 지르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 같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가는 불씨 같은 심지를 끄지 않는 깊은 온유함으로 사명을 완수하십니다. 이 자비의 사역은 마침내 이방인들이 그분의 이름을 사모하게 할 우주적 소망의 성취입니다.
📌안식일의 참뜻은 자비를 베풀어 생명을 살리는 선을 행하는 것이며, 예수는 죽음의 모의 속에서도 다투지 않고 상한 갈대를 꺾지 않는 온유와 겸손의 종으로 율법을 완성하십니다.
12:22-37 — 성령을 힘입은 하나님 나라의 침투와 말의 심판
귀신 들려 눈멀고 말 못하는 사람이 인도되어 오자 예수님이 고쳐 주십니다. 무리들은 이 치유에 놀라며 이는 다윗의 자손 메시아가 아니냐고 경탄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모독합니다. 주님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나 집은 무너질 수밖에 없으므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낸다는 논리는 모순이라고 반박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다고 선언하십니다.
주님은 강한 자의 집을 약탈하려면 먼저 그 강한 자를 결박해야 한다고 비유하십니다. 귀신을 축출하는 예수의 사역은 사탄의 세력을 묶어두고 그들의 지배 아래 짓눌려 있던 영혼들을 빼앗아 해방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승리의 침투입니다. 예수와 연합하여 모으지 않는 자는 흩어버리는 대적자입니다. 주님은 성령의 명백한 신적 권능을 목격하고도 고의적으로 바알세불의 장난으로 왜곡하는 성령 모독죄는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결코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경고하십니다.
주님은 나무의 본질은 그 열매로 판별되듯이, 인간의 내면은 그가 쏟아내는 말의 열매로 증명된다고 하십니다. 바리새인들은 마음에 가득한 독을 입으로 내뿜는 악한 독사의 자식들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뱉은 모든 무익한 말 한마디조차 마지막 심판 날에 낱낱이 심문받을 것입니다. 제자는 입술의 신앙 고백과 삶의 실천적 증언을 일치시켜야 하며, 그가 뱉은 고백의 말로 의롭다 함을 받거나 악한 정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성령을 통한 귀신 축출은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의 강력한 결박 사역이며, 성령의 신적 권능을 알고도 고의로 왜곡하는 성령 모독은 영원한 정죄와 말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12:38-50 — 요나의 표적과 더러운 귀신의 형편 및 하늘의 참된 가족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증거를 보여달라며 표적을 요구하자, 주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요나가 사흘 밤낮 물고기 배에 갇혀 있었던 것처럼, 인자도 사흘 밤낮 땅속에 머문 후 부활할 것입니다. 심판 때에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이방 니느웨 사람들과,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땅끝에서 왔던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것입니다. 요나보다 더 크고 솔로몬보다 더 위대하신 예수님이 눈앞에 계심에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에게서 나갔던 더러운 귀신이 쉴 곳을 얻지 못하고 돌아와, 그 집이 비고 소제된 것을 보고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간다는 비유를 드십니다. 이로 인해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 비유는 예수의 권능을 체험하여 잠시 정화된 듯 보였으나, 마음의 집을 아들의 통치로 채우지 않고 완악하게 예수를 배척해 버림으로써 전보다 더 심각한 사탄의 지배 아래 떨어지게 될 이 악한 세대의 종말론적 타락과 비참한 파멸을 예고한 경고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실 때 육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서 만나기를 청합니다. 주님은 누가 내 어머니이며 형제들이냐고 반문하신 후,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나의 어머니와 형제들을 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선포하십니다. 이 선언은 혈통에 기댄 유대의 자부심을 깨부수고, 아들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영적 제자 공동체인 교회가 진정한 천국의 가족임을 확정하신 것입니다.
💡이 세대는 요나보다 더 위대하신 아들의 부르심을 거부해 더 악한 귀신들의 지배 아래 떨어질 것이나,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순종의 제자들은 아들의 진짜 가족이 되는 특권을 누립니다.
1.
ἄρτος τῆς προθέσεως
진설병, 제사 떡 (ἄρτος τῆς προθέσεως - 아르토스 테스 프로데세오스)
성전 안에서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거룩한 떡이나, 다윗이 굶주림(생명 보호) 속에서
취해 먹음으로써 율법적 의무보다 생명 자비의 법이 우선함을 입증하는 소재입니다.
마태복음 12:4
2.
ἔλεος
자비, 긍휼 (ἔλεος - 엘레오스)
호세아 6:6을 재인용하여 바리새인의 문자적 정죄를 기각하고, 율법의 목적이
의식적 계명 수호가 아닌 이웃을 살리고 품는 사랑에 있음을 가르쳐주는 원리입니다.
마태복음 12:7
3.
ξηρός
손 마른, 오그라든 (ξηρός - 크세로스)
회당에 있던 환자의 신체적 마비이자, 생명을 살리는 안식일의 본질을 거절하고
율법적 껍데기에만 묶여 영적으로 잔인하게 오그라든 바리새인의 내면을 상징합니다.
마태복음 12:10
4.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하나님의 나라 (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 바실레이아 투 데우)
예수께서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사탄을 묶으시는 강력한 치유 능력을 통해
이미 이 땅과 백성들의 실존 속에 침투하여 실현되고 있는 아들의 주권적 다스림입니다.
마태복음 12:28
5.
σημεῖον
표적, 기적적 징조 (σημεῖον - 세메이온)
불신과 교만의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시험하려고 끊임없이 요구했으나, 주님께서 오직
아들의 죽음과 부활을 예포하는 요나의 표적 외에는 없다고 하신 메시아적 징조입니다.
마태복음 12:38, 39
6.
πλεῖον
더 큰 것, 더 위대한 것 (πλεῖον - 플레이온)
요나의 전도 선포나 솔로몬의 지혜, 그리고 화려한 성전의 권위보다 더 본질적이고
탁월하게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고 실현하시는 아들의 신적 존엄성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12:41, 42
마태복음 12장은 율법의 문자주의적 굴레와 사탄의 어둠의 질서를 파기하시는 그리스도의 주권적 통치를 통해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의 성격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굶주린 다윗이 하나님의 전에서 제사 떡(ἄρτος τῆς προθέσεως)을 먹음으로써 입증된 율법의 참목적은, 안식일의 제도 수호가 아니라 이웃을 살리고 품는 긍휼과 자비(ἔλεος)에 있음을 천명한다. 회당에서 한편 손 마른(ξηρός) 사람을 고치시며 선을 행하시는 예수의 자비는, 율법의 형식에 장당당해 메시아를 죽이려 모의한 바리새인들의 영적으로 오그라든 완악함을 고발한다. 귀신 들린 자를 성령을 힘입어 쫓아내사 사탄의 강한 자를 결박하시는 그리스도의 역사야말로 이미 임한 천국의 현재적 표적이며, 이를 고의로 비방하는 성령 모독은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 주님께 계시적 기적(σημεῖον)을 요구한 음란한 세대를 향해 제시된 요나의 사흘 밤낮은 오직 아들의 십자가와 부활의 표적만을 남기며, 요나나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것(πλεῖον)이신 그리스도를 거절한 세대의 파국을 선언한다. 은혜의 집을 비워두어 더 악한 귀신들에게 침탈당하는 불신앙을 탄식하신 예수님은, 혈연을 초월하여 하늘의 뜻에 순종하는 제자들만이 천국의 참된 영가족을 구성함을 엄숙히 선포한다.
이 말씀을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