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용 주석 시리즈 — V3
9장 전체 주석 (38절)
마태복음 9장은 앞서 8장에서 개시된 메시아의 위대한 기적 사역(삼중 삼합 구조)이 최고조에 달하여 완성되는 본문이자, 예수의 사역이 지닌 본질적인 종말론적 충격과 율법 성결관의 대격돌을 증명하는 장이다. 마태는 본 장을 통해 두 번째 세트(중풍병자 치유, 세리 마태의 소명과 세리/죄인과의 식탁 교제, 금식 논쟁)와 세 번째 세트(야이로의 딸 부활, 12년 혈루증 여인 치유, 두 맹인 개안, 말 못 하는 자의 축귀)의 이적들을 긴밀히 이어서 전개한다. 이로써 산상수훈의 선언자이신 예수가 인간 역사의 질병, 죄의 사슬, 의식주의 한계, 최종적인 죽음의 권세와 사탄의 파괴력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해방을 집행하시는 참된 임마누엘 구원자이심을 최종 공인한다.
본 장의 신학적 불씨는 '죄 사함의 권세'와 '식탁의 정결'이다. 예수는 들것에 실려 온 중풍병자에게 도발적으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아피엔타이 수 하이 하마르티아이")"고 선언하셨다. 유대 성전 제사의 틀 바깥에서 행해진 이 사죄 선언은 바리새 서기관들의 맹렬한 "신성모독("블라스페메이")" 정죄를 격발했다. 예수는 병자를 즉시 걷게 만드시는 실체적 기적을 보증물로 내놓으시며,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우주적 "엑수시아(권세)"를 지녔음을 선포하신다. 이어서 당시 바리새 성결론의 최악의 적인 세리 마태를 제자로 부르시고 세리와 죄인들의 식탁("메타 ... 에스디에이")에 주저 없이 동석하셨다. 유대 분리주의적 의식 성결을 부수시며 호세아 6:6("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을 기치로 내걸어, 겉치레 율법 성과보다 부서진 죄인을 찾아 구원하시는 긍휼("엘레오스")이 성경 전체의 최종 의도임을 규명하셨다.
또한 야이로의 딸의 죽음을 뚫고 일으키신 생명 사건과, 12년간 피를 흘려 만지는 이마다 부정하게 만들던 혈루증 여성의 겉옷 술("크라스페두") 접촉을 구원으로 공인하신 이적은 메시아를 통한 새로운 천국 정결과 해방의 승리다. 낡은 종교 부대에 우겨넣을 수 없는 새 포도주의 역동성과, 목자 없는 양처럼 기진하고 흩어진 민중들을 바라보시며 창자가 끊어지는 애절한 자비("에스플랑크니스테")를 올리시는 목자 예수의 대추수 기도는 오늘날 교회가 가야 할 방향타이다.
📖 핵심 내용
중풍병자 사죄 선언, 세리 마태 소명 및 죄인 식탁, 새 포도주 새 부대, 혈루증과 야이로 딸, 맹인 개안, 목자 없는 민중 긍휼
📅 저작 시기
기원후 70-80년경, 시리아 지역 공동체
🗺 지리적 배경
본 동네 (가버나움 예수의 선교 본부)
📜 병행 본문
막 2:1-22, 막 5:21-43, 눅 5:17-39, 눅 8:40-56
⚖️ ① 땅 위의 사죄권 선포 (ἀφιέναι ἁμαρτίας)
성전 제사의 교조적 틀을 초월하여, 인자 예수가 자신의 이름과 권세로 직접 땅에서 죄를 면제 탕감하시는 종말론적 대사면을 공포하신다.
❤️ ② 제사 극복의 긍휼 신학 (호세아 6:6 성취)
의식적 율법주의("제사")를 폐기하고, 소외되고 부정 정죄된 세리와 죄인을 식탁에 입적시키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자비("긍휼")를 천국 법식으로 수립한다.
🏺 ③ 새 포도주와 묵시적 새 종교 부대
유대교의 낡은 금식 관행과 정결 체제로는 담아낼 수 없는, 예수 메시아 왕권과 천국 복음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해방의 새 구조를 요구한다.
| 구절 | 단락 제목 | 핵심 원어 | 핵심 메시지 |
|---|---|---|---|
| 1-8 | 중풍병자 치유와 사죄권 | ἀφίενταί / ἐξουσίας | 죄 사함 선언, 서기관의 신성모독 시비 격퇴, 인자의 땅 위 사죄권 입증 |
| 9-13 | 세리 마태의 소명과 식탁 | τελώνιον / ἔλεος | 세관 마태 소명, 죄인들과의 식사, 호세아 6:6 제사 대신 긍휼 선포 |
| 14-17 | 새 부대와 금식 논쟁 | νυμφίος / νέον οἶνον | 신랑 빼앗길 날 금식, 새 포도주와 새 가죽 부대의 혁신성 천명 |
| 18-26 | 야이로 딸 부활과 혈루증 | σέσωκέν / κρασπέδου | 12년 혈루증 여인 겉옷 술 터치 구원, 회당장 딸의 죽음 돌파 부활 |
| 27-31 | 두 맹인의 치유 | υἱὸς Δαυίδ / ἐλέησον | 다윗의 자손 메시아 고백, 믿음대로 눈 뜨는 종말의 눈뜸 |
| 32-34 | 벙어리 축귀와 바알세불 | κωφὸν / ἄρχοντι | 말 못 하는 자의 귀신 축출, 바리새인의 귀신 왕 비하 모함 개시 |
| 35-38 | 목자 없는 양과 대추수 | ἐσπλαγχνίσθη / θερισμός | 지치고 흩어진 무리를 향한 단장 자비, 추수꾼을 위한 종말 기도 |
예수께서 배에 오르사 건너가 본 동네에 이르시니
① 원어: εἰς τὴν ἰδίαν πόλιν (에이스 텐 이디안 폴린)
② 의미: 예수님 자신의 도시 (선교 본부 가버나움)
③ 문법: ἰδίαν (형용사 대격 단수 여성, 자신의)
④ 해설: 가다라 지방의 돼지 떼 멸사 후 주민들의 거부로 쫓겨나듯 호수를 건너와, 예수의 선교 기지이자 머무시던 가버나움("이디안 폴린", 자기 동네)으로 복귀하셨음을 서술한다.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① 원어: θάρσει, τέκνον· ἀφίενταί σου αἱ ἁμαρτίαι (타르세이 테크논 아피엔타이 수 하이 하마르티아이)
② 의미: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네 모든 죄 부채들이 완전히 탕감 방면되었다
③ 문법: θάρσει (동사 명령법 현재 능동태 2인칭 단수). ἀφίενταί (동사 직설법 현재 수동태 3인칭 복수, 신적 수동태)
④ 해설: 병을 고치시기 전에 대뜸 영적인 근원인 사죄부터 선언하신다. 수동태 '아피엔타이'는 신적 수동태로, 하나님에 의해 중풍병자의 우주적 죄 빚이 100% 탕감 방면되었음을 메시아가 즉석에서 직설적으로 집행하신 신학적 폭탄선언이다. 병자의 깊은 내면의 두려움을 씻어주시는 기독론적 사죄 선언이다.
어떤 서기관들이 속으로 이르되 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
① 원어: οὗτος βλασφημεῖ (후토스 블라스페메이)
② 의미: 이 자가 감히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고 참람하도다
③ 문법: βλασφημεῖ (동사 직설법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blaspheme)
④ 해설: 유대 신학 관념상 죄 사함의 대면권은 오직 예루살렘 성전 제단을 통한 하나님의 단독 주권이다. 예수라는 청년이 성전 밖에서 스스로 죄를 사해 버리자, 서기관들은 속으로 "후토스 블라스페메이(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하는 신성모독이다)"라고 격노하며 배교자로 점찍는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마음에 악한 생각을 하느냐
① 원어: ἰδὼν τὰς ἐνθυμήσεις αὐτῶν (이돈 타스 엔튀메세이스 아우톤)
② 의미: 그들이 머릿속으로 계산하여 궁리하던 음흉한 생각들을 직접 직관해 꿰뚫어 보시고
③ 문법: ἰδὼν (분사 과거 능동태 주격 단수 남성, ὁράω). ἐνθυμήσεις (명사 대격 복수 여성, 내적 궁리)
④ 해설: 서기관들이 겉으로 소리 내지 않고 속마음으로 수군대던 '엔튀메시스(기만적 추리)'를 예수가 신적 통찰력으로 즉시 투시해 알아채시고, 그들의 내면의 독단적 완고함을 "악하다("포네라")"고 징책하신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① 원어: τί γάρ ἐστιν εὐκοπώτερον (티 가르 에스틴 유코포테론)
② 의미: 도대체 어떤 선포가 인간의 눈으로 검증하기에 더 쉽고 간편하겠느냐
③ 문법: εὐκοπώτερον (형용사 비교급 주격 단수 중성, 더 수월한)
④ 해설: 기막힌 반문 논증이다. "죄 사함을 받았다"는 말은 보이지 않는 영계의 일이므로 거짓말을 해도 현장 검증이 불가능해 말 자체는 쉽다. 반면 "일어나 걸어라"는 즉시 다리 근육의 작동을 눈으로 확인해야 하므로 사기라면 탄로가 나므로 말이 훨씬 어렵다. 예수는 더 검증이 어려운 물리적 치유를 직접 보여 주심으로 죄 사함의 실재적 물증을 대시려 한다.
그러나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① 원어: ἐξουσίαν ἔχει ὁ υἱὸς τοῦ ἀνθρώπου ἐπὶ τῆς γῆς ἀφιέναι ἁμαρτίας (엑수시안 에케 호 휘오스 투 안트로푸 에피 테스 게스 아피에나이 하마르티아스)
② 의미: 인자가 바로 이 땅바닥 역사 한가운데서 인간의 죄 부채를 탕감해 용서할 절대적 신적 권세를 소유하고 있다
③ 문법: ἐξουσίαν (명사 대격 단수 여성). ἀφιέναι (동사 부정사 현재 능동태, ἀφίημι)
④ 해설: 마태복음 전체를 꿰뚫는 메시아적 사죄 선언의 척추다. 하늘의 인자가 승천한 후가 아닌, 바로 인간이 발을 딛는 **"이 땅 위 역사 한복판(에피 테스 게스)"**에서 하나님과 동등한 우주적 죄 사함의 권세("엑수시아")를 행사하고 계심을 병자의 즉각적 걷기를 통해 천하에 입증하여 도장을 찍으신다.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
① 원어: ἀπῆλθεν εἰς τὸν οἶκον αὐτοῦ (아펠텐 에이스 톤 오이콘 아우투)
② 의미: 즉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자기의 가정 가옥으로 걸어 나갔다
③ 문법: ἀπῆλθ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아페ρχομαι의 과거형)
④ 해설: 예수의 말씀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중풍병자가 다리에 완벽한 지탱 힘을 회복하고 자신의 부끄럽던 환자용 들것 침상을 가뿐히 짊어진 채 집으로 걸어 나갔다. 사죄권 선포의 완벽한 물리적 즉각적 검증 완수다.
무리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① 원어: ἐφοβήθησαν... δόντα ἐξουσίαν τοιαύτην τοῖς ἀνθρώποις (에포베테산... 돈타 엑수시안 토이아우텐 토이스 안트로포이스)
② 의미: 신적 전율의 두려움에 휩싸였고 / 이토록 위대한 신성 권세를 사람들에게 대리 위임해 주신 것에
③ 문법: ἐφοβήθησαν (동사 직설법 과거 수동태 3인칭 복수, 신성한 두려움). δόντα (분사 과거 능동태 대격 단수 남성, δίδωμι)
④ 해설: 기적의 현장을 목격한 대중들이 메시아 예수의 사죄 행위를 보며 '신적 외경 전율("에포베테산")'에 휩싸인다. 그리고 이 초유의 사죄권과 치유력을 지상 인간("토이스 안트로포이스")에게 나누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구속사를 드높이 영광 찬미한다.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① 원어: τελώνιον... ἀκολούθει μοι (텔로니온... 아콜루테이 무)
② 의미: 세무 징수 관서, 세관 / 아콜루테이 무 = 지금 즉시 나를 추종해 걷기 시작하라
③ 문법: τελώνιον (명사 대격 단수 중성). ἀκολούθει (동사 명령법 현재 능동태 2인칭 단수)
④ 해설: 가버나움 무역로 관문인 '텔로니온(세관)'에서 헤롯 안티파스를 대신해 동족의 돈을 뜯어 로마에 바치던 매국적 도덕 상실의 직군 '세리 마태'를 지목하신다. 예수는 도덕적 하자가 가득한 자를 향해 즉각 현재 명령형 "아콜루테이(지체 말고 좇으라)"를 내리셨고, 마태는 모든 안락한 이권 징수 데스크를 걷어차고 즉시 기동해 좇는다.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① 원어: μετὰ τῶν τελωνῶν καὶ ἁμαρτωλῶν συνανέκειντο (메타 톤 텔로논 카이 하마르토론 쉬난에케인토)
② 의미: 사회적으로 낙인찍힌 세리들과 율법을 어긴 죄인들과 함께 비스듬히 누워 공동 식사를 하였다
③ 문법: συνανέκειντο (동사 직설법 미완료 중간태 3인칭 복수, 함께 눕다)
④ 해설: 마태의 세리 은퇴 기념 감사 연회로 보인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식탁에 합석해 비스듬히 눕는 것("쉬난에케인토")은 상대방의 전격 인격 승인과 일치 및 화해를 고백하는 거룩한 친교다. 예수가 부정 정죄받은 세리/죄인들과 밥을 나눈 것은 그들을 천국 자녀로 입적하는 놀라운 영적 포용이다.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① 원어: διὰ τί μετὰ τῶν τελωνῶν... ἐσθίει (디아 티 메타 톤 텔로논... 에스디에이)
② 의미: 무슨 이유로 너희 교사는 더러운 세리들과 더불어 식물을 삼키고 먹어 대느냐
③ 문법: ἐσθίει (동사 직설법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④ 해설: 바리새파 정결주의(Pharisaic Separation)의 핵심 공격이다. 거룩함은 부정한 자와의 완전 철저한 분리를 통해 유지된다고 믿었기에, 종교 지도자라 자처하는 예수가 부정한 자들과의 식사("에스디에이")로 정결을 파괴하는 처사는 유대 랍비 윤리를 뿌리째 흔드는 일탈 행위였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① 원어: οὐ χρείαν ἔχουσιν οἱ ἰσχύοντες ἰατροῦ ἀλλ’ οἱ κακῶς ἔχοντες (우 크레이안 에쿠신 호이 이스퀴온테스 이아트루 알 호이 카코스 에콘테스)
② 의미: 스스로 튼튼하다고 자부하는 자들은 의원 치료의 필요가 없고, 심령과 육신이 아파 신음하는 자라야만 의사가 필요하다
③ 문법: ἰσχύοντες (분사 현재 능동태 주격 복수 남성, 건강한). ἰατροῦ (명사 속격 단수 남성, 의사). κακῶς ἔχοντες (병든 상태의 분사 구문)
④ 해설: 의료 본질에 입각한 예수님의 탁월한 반박 비유다. 의사는 소독된 청정 구역에 앉아 서류만 결재하는 자가 아니라, 감염병이 들끓고 피고름이 흐르는 전염 병동 한복판에 침투해야 의사의 실재 정체성("이아트루")이 증명된다. 예수는 영혼의 의사로서 세리와 죄인의 병동에 오셨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① 원어: ἔλεος θέλω καὶ οὐ θυσίαν (엘레오스 델로 카이 우 뒤시안)
② 의미: 나는 의식주의 성결인 제사보다 이웃을 향해 창자가 터지는 자비 긍휼을 최우선으로 갈망한다
③ 문법: ἔλεος (명사 대격 단수 중성, 자비, 헤세드). θυσίαν (명사 대격 단수 여성, 희생 제사)
④ 해설: 마태 신학의 중심 기치인 **호세아 6:6**의 신학적 사자후다. 바리새인들의 겉치레 율법주의적 성결 제도("제사")를 기각하시고, 죄인들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과 구출적 긍휼("엘레오스")이야말로 하나님의 성경 전체의 최종 골자임을 선포하신다. 스스로 잘났다고 자처하는 교만한 자칭 "의인"은 메시아의 은혜 잔치에 초대받을 여지가 없다. WBC는 이 인용구가 이웃 사랑의 극대화라고 해석한다.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① 원어: διὰ τί ἡμεῖς καὶ οἱ Φαρισαῖοι νηστεύομεν (디아 티 헤메이스 카이 호이 파리사이오이 네스튜오멘)
② 의미: 어째서 우리 공동체와 바리새적 신도들은 일정한 날에 밥을 굶고 금식하거늘
③ 문법: νηστεύομεν (동사 직설법 현재 능동태 1인칭 복수, 금식하다)
④ 해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종교적 엄숙주의와 회개의 징표로 정기 금식("네스튜오멘", 대개 주 2회) 관행을 고수했다. 그들은 예수의 제자단이 먹고 마시며 기뻐하는 축제 분위기를 종교적 경박함으로 지적하며 도덕성을 문제 삼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냐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① 원어: οἱ υἱοὶ τοῦ νυμφῶνος (호이 휘오이 투 뉨포노스), νυμφίος... ἀπαρθῇ (뉨피오스... 아파르테)
② 의미: 신랑 방의 친구들, 결혼 잔치 손님들 / 신랑 / 강제로 빼앗겨 제거당해 갈 때
③ 문법: νυμφῶνος (명사 속격 단수 남성). ἀπαρθῇ (동사 가정법 과거 수동태 3인칭 단수, ἀπαίρω의 과거수동형)
④ 해설: 예수는 자신을 잔치의 주인공인 **'신랑(뉨피오스)'**으로 선언하셨다. 메시아가 동승한 현재는 묵시적 하늘 잔치 기간이므로 초상을 치르듯 슬퍼하며 금식하는 것은 잔치 분위기를 망치는 격례 위반이다. 단, 예수가 십자가 대속 죽음으로 인해 강제로 강탈당해 탈취당할 날("아파르테")이 도래할 것이니, 그때야 비로소 제자들도 금식할 것을 예고하사 종말 기독론적 금식의 성격을 정돈하신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찢어짐이 더하게 됨이요
① 원어: ἐπίβλημα ῥάκους ἀγνάφου (에피블레마 라쿠스 아그나푸), σχίσμα (스치스마)
② 의미: 축소 수축되지 않은 빳빳한 새 천의 덧댐 조각 / 찢어져 갈라지는 틈바구니
③ 문법: ῥάκους (명사 속격 단수 중성, 옷감). ἀγνάφου (형용사 속격, 가공 안 한). σχίσμα (명사 주격 단수 중성)
④ 해설: 씻어서 수축 가공 처리를 하지 않은 빳빳하고 성질이 드센 생베 조각("아그나푸")을 낡아 빠진 헌 옷의 헤진 구멍에 덧대어 기우면, 물에 빨 때 새 천이 수축하여 주변의 허약한 낡은 섬유 실을 사정없이 쥐어뜯어 찢김 구멍("스치스마")을 더욱 거대하게 악화시킬 뿐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① 원어: νέον οἶνον εἰς ἀσκοὺς καινούς (네온 오이논 에이스 아스쿠스 카이누스)
② 의미: 가스 발효력이 폭발하는 신선한 포도주 / 탄력이 있고 부드러운 새 가죽 주머니들
③ 문법: νέον (형용사 대격 단수 남성). ἀσκοὺς (명사 대격 복수 남성, 염소 가죽 주머니)
④ 해설: 발효 가스 압력이 가득 차서 계속 팽창하는 생명력 넘치는 새 포도주("네온 오이논")를, 이미 경화되어 늘어날 탄력을 상실한 딱딱한 헌 가죽 부대("아스쿠스 팔라이우스")에 담으면 발효 가스를 견디지 못해 뻥 터져 포도주와 부대 모두 완파된다. 예수의 도래는 랍비 유대교의 낡은 제도와 관행 부대에 타협적으로 담아 타협할 수 없는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묵시론적 새 포도주다. 새로운 새 구조의 부대(신약 공동체)를 강력히 요구한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① 원어: ἄρχων... ἄρτι ἐτελεύτησεν (아르콘... 아르티 에텔류테센), ἐπίθες τὴν χεῖρά σου (에피테스 텐 케이라 수)
② 의미: 회당 관리, 지도자 야이로 / 내 딸이 방금 직전에 숨을 거두어 사망했습니다 / 당신의 생명의 손을 얹어 주소서
③ 문법: ἄρχων (명사 주격 단수 남성). ἐτελεύτησ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죽다). ἐπίθες (동사 명령법 과거 능동태 2인칭 단수, ἐπιτίθημι의 명령형)
④ 해설: 마태는 마가/누가보다 딸의 상태를 극적으로 단축한다. 이미 "방금 직전 완전히 사망했다("아르티 에텔류테센")"는 절박함 속에 회당장 아르콘이 엎드린다. 죽음이라는 절대적 불능 앞에서도 예수의 손 얹으심("에피테스")이 덮치면 시체도 생명으로 복구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부활 신앙의 선포다.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① 원어: ἠκολูθησεν αὐτῷ (에콜루테센 아우토)
② 의미: 즉시 자리에서 기동하사 그 관리와 함께 따라 걸어가셨다
③ 문법: ἠκολούθησ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④ 해설: 식탁 논쟁과 가죽 부대의 긴장 강론 도중에도, 생명의 위기 상황 앞에 즉시 식탁에서 몸을 일으키사 죽은 딸의 생명 복구를 위해 관리의 집을 향해 출동해 기동하신다.
열두 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술을 만지니
① 원어: αἱμορροοῦσα δώδεκα ἔτη (하이모루사 도데카 에테), ἥψατο τοῦ κρασπέδου (에프사토 투 크라스페두)
② 의미: 12년 동안 하혈하는 만성 피 유출병을 앓던 여자 / 그분 겉옷 귀퉁이의 거룩한 술(찌찌트)을 만졌다
③ 문법: αἱμορροοῦσα (분사 현재 능동태 주격 단수 여성, 피를 흘리다). ἥψατο (동사 과거형). κρασπέδου (명사 속격 단수 중성)
④ 해설: 레위기 15:25 이하에 따르면 유출병 여인은 레위기적으로 완전히 불결하여 그녀가 손을 대는 모든 가구와 사람은 연쇄적으로 부정에 전염된다. 12년간 사회적 시체로 산 그녀가 군중의 틈을 뚫고 예수의 뒤로 침투하여, 유대교의 율법 수호 장식인 겉옷 귀퉁이의 실타래 술 **'크라스페돈'(찌찌트)**에 손을 얹었다("에프사토"). 이는 그녀의 정결 회복을 위한 묵시적 갈망이다.
이는 제 마음에 생각하기를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① 원어: ἐὰν μόνον ἅψωμαι... σωθήσομαι (에안 모논 핲소매... 소테소매)
② 의미: 만일 내가 오직 단 한 번만이라도 손을 얹어 접촉한다면 구출되어 완치되리라
③ 문법: ἅψωμαι (동사 가정법 과거 중간태 1인칭 단수). σωθήσομαι (동사 직설법 미래 수동태 1인칭 단수, 구원받다)
④ 해설: 그녀의 내밀한 생각("소테소매", 즉각 치유와 영적 구출을 의미)은 백부장처럼 외부의 형식을 무너뜨리고 예수의 몸에서 발현되는 생명의 능력을 신뢰하는 확고한 무조건적 믿음의 극치이다.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이르시되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즉시 구원을 받으니라
① 원어: ἡ πίστις σου σέσωκέν σε (헤 피스틱스 수 세소켄 세)
② 의미: 네가 가졌던 그 우직한 신뢰가 너를 완전히 사면해 고쳐 살려내었다
③ 문법: σέσωκέν (동사 완료 능동태 직설법 3인칭 단수, σῴζω의 완료형으로 영구적 구원 확정)
④ 해설: 완료 시제 '세소켄'(구원하여 오늘날까지 완료해 두었다)은 그녀의 질병 치료가 단순한 일시적 신체 개선이 아니라, 레위기적 저주와 배제 아래서 풀려나 천국 백성으로 영구히 입적 복구된 온전한 우주적 구원 사건임을 공포하신다. 이방 백부장과 혈루증 여인의 믿음이 이스라엘을 살린다.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이르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① 원어: τοὺς αὐλητὰς καὶ τὸν ὄχλον θορυβούμενον (투스 아울레타스 카이 톤 오클론 도뤼부메논)
② 의미: 조가를 부는 피리 연주자들과 고함을 지르며 애곡하는 소란스러운 장례 군중
③ 문법: αὐλητὰς (명사 대격 복수 남성). θορυβούμενον (분사 현재 수동태 대격 단수 남성, 소동하다)
④ 해설: 당시 가난한 유대 가정도 초상이 나면 최소 두 명의 피리 부는 자("아울레타스")와 한 명의 우는 곡비 여성을 고용해 슬픔의 의식을 치르는 법식을 행했다. 이미 야이로 집에는 사망이 확정되어 장례 소동("도뤼부메논")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① 원어: οὐ γὰρ ἀπέθανεν τὸ κοράσιον ἀλλὰ καθεύδει (우 가르 아페다넨 토 코라시온 알라 카데우데)
② 의미: 왜냐하면 이 어린 소녀는 완전히 사망해 소멸한 것이 아니라 곤히 수면 중이기 때문이다
③ 문법: ἀπέθαν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ἀποθνῄσκω). καθεύδει (동사 직설법 현재 능동태 3인칭 단수)
④ 해설: 메시아의 눈에는 육체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 아침에 흔들어 깨우면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잠("카데우데")에 불과하다. 사망 권세를 개 껌처럼 여기시는 절대 신성의 선포다. 상주들은 이 초자연적 선언을 미친 자의 헛소리로 여겨 냉소적으로 비웃는다("카테겔론").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① 원어: ἐκράτησεν τῆς χειρὸς αὐτῆς (에크라테센 테스 케이로스 아우테스)
② 의미: 그녀의 죽어 싸늘한 시체의 손을 꽉 붙잡아 힘을 가하시니
③ 문법: ἐκράτησ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κρατέω, 꽉 쥐다)
④ 해설: 시체를 만지는 자는 민수기 19장에 따라 7일간 극도의 부정 상태에 격리된다. 그러나 예수는 정결의 역전과 생명의 승리를 위해 소녀의 싸늘한 손을 꽉 거머쥐셨다("에크라테센"). 그 신성한 쥐심의 힘이 사망을 몰아내고 소녀의 심장을 다시 기동시켜 벌떡 일어나 서게 만든다. 부활의 첫 열매 표징이다.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① 원어: ἡ φήμη αὕτη εἰς ὅλην τὴν γῆν (헤 페메 하우테 에이스 홀렌 텐 겐)
② 의미: 이 경이로운 소문과 명성이 팔레스타인의 그 온 영토 지경 전체로
③ 문법: φήμη (명사 주격 단수 여성)
④ 해설: 시체가 일어나 부활했다는 소식은 유대 지경 전체("홀렌 텐 겐")를 종말론적 경악으로 뒤흔드는 거대한 선교적 파장과 영적 파동을 격발했음을 보도한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① 원어: υἱὸς Δαυίδ, ἐλέησον ἡμᾶς (휘오스 다우이드 엘레에손 헤마스)
② 의미: 약속된 다윗의 위대한 후손 메시아여! 우리에게 자비 긍휼을 쏟아주소서
③ 문법: υἱὸς (호격으로 쓰인 주격 단수 남성). ἐλέησον (동사 명령법 과거 능동태 2인칭 단수, 엘레에오)
④ 해설: 마태복음의 핵심 메시아 칭호인 **'다윗의 자손(Son of David)'**이 맹인들의 입을 통해 최초로 공적으로 소리 높여 고함 쳐 선포된다. 시각적으로 맹인이지만, 영적으로는 종교 엘리트들보다 예수를 구약이 약속한 다윗 왕조의 기적적 해방 메시아로 명백히 식별하여 하나님의 긍휼("엘레에손")을 청원하고 있다.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맹인들이 그에게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① 원어: πιστεύετε ὅτι δύναμαι τοῦτο ποιῆσαι (피스튜에테 호티 뒤나μαι 투토 포이해사이)
② 의미: 내가 이 눈을 뜨게 할 신적 신적 능력을 완전 소유하고 있음을 확고히 신뢰하느냐
③ 문법: πιστεύετε (동사 직설법/명령법 현재 능동태 2인칭 복수). δύναμαι (동사 직설법 현재 중간태 1인칭 단수)
④ 해설: 집안의 은밀한 공간에서 맹인들의 신념을 테스트하시는 기독론적 심문이다. 맹인들은 지체 없이 절대 순종의 동의 고백 "나이 퀴리에(예 주님, 그러하옵니다)"를 통해 예수의 전능한 능력을 시인한다.
이에 예수께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시니
① 원어: κατὰ τὴν πίστιν ὑμῶν γενηθήτω ὑμῖν (카타 텐 피스틴 휘몬 게네테토 휘민)
② 의미: 너희들이 마음으로 확신해 고백했던 그 신뢰 저울의 선명도 분량 그대로 역사 속에 실현되어라
③ 문법: γενηθήτω (동사 명령법 과거 수동태 3인칭 단수, 창조 명령)
④ 해설: 8장 13절 백부장의 치유 명령어와 동일한 창조 명령의 반복이다. 그들의 망가진 맹인 눈동자에 신성한 손을 대어 정화하시고, 그들이 품은 예수의 왕권에 대한 순전한 믿음의 등급("카타 텐 피스틴")대로 새로운 눈뜸의 창조("게네테토")를 집행하신다.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 예수께서 엄히 경고하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하셨으나
① 원어: ἐνεβριμήθη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엔에브리메테 아우토이스 호 이에수스)
② 의미: 예수께서 그들을 향해 진노의 호통을 치듯 엄청나게 엄숙하고 무서운 태도로 경고하셨다
③ 문법: ἐνεβριμήθη (동사 직설법 과거 수동태/디포넌트 3인칭 단수, 화를 내며 콧김을 뿜다)
④ 해설: '엠브리마오마이'는 분노나 콧김을 몰아쉬는 격정적 감정을 수반한 무서운 지시다. 예수는 대중이 자신을 군사적 영웅 메시아로 왜곡 추대하여 구속사의 십자가 여정을 망치는 '메시아 비밀(Messianic Secret)'의 누설을 막기 위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서운 함구령("엔에브리메테")을 그들에게 들이대셨다.
그들이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퍼뜨리니라
① 원어: διεφήμισαν αὐτὸν (디에페미산 아우톤)
② 의미: 그분의 이름을 온 천하 방방곡곡에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유포하였다
③ 문법: διεφήμισα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복수, 사방에 전파하다)
④ 해설: 맹인들은 눈을 뜬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주님의 엄중한 불호령 진노 명령을 가벼이 어기고 나아가 사방에 메시아 소문을 "디에페미산(광고 유포)"했다. 그들의 불순종적 열정이 메시아의 위기를 재촉한다.
그들이 나갈 때에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사람들이 예수께 데려오니
① 원어: κωφὸν δαιμονιζόμενον (코폰 다이모니조메논)
② 의미: 귀신의 억압 아래 혀가 마비되어 말을 못 하는 벙어리 귀신 들린 자
③ 문법: κωφὸν (형용사 대격 단수 남성, 벙어리이자 귀머거리)
④ 해설: '코포스'는 들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소통 마비 상태다. 악령이 인간의 발성 장치와 인격을 포획하여 침묵 속에 가둔 비극적 존재를 예수께 끌고 온다.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늘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① 원어: ἐλάλησεν ὁ κωφός (에랄레센 호 코포스), οὐδέποτε ἐφάνη οὕτως (우데포테 에파네 후토스)
② 의미: 벙어리가 터진 목소리로 옹알이 없이 유창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이 같은 위대한 일을 일찍이 목격한 바가 결코 없었다
③ 문법: ἐλάλησεν (동사 직설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ἐφάνη (동사 직설법 과거 수동태 3인칭 단수, 나타나다)
④ 해설: 예수께서 귀신을 쳐내어 쫓으시자 마비되었던 혀가 풀려 즉시 정상적인 언어를 유창히 쏟아낸다("에랄레센"). 무리들은 구약 엘리야와 모세의 이적을 다 통틀어도 이토록 즉각적이고 우주적인 전방위 이적("후토스")은 구약 이스라엘 역사 전체에 단 한 번도 출현한 적이 없다고 대대적으로 감탄한다.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① 원어: ἐν τῷ ἄρχοντι τῶν δαιμονίων (엔 토 아르콘티 톤 다이모니온)
② 의미: 사탄의 우두머리, 귀신의 왕(바알세불)의 부하 졸개가 되어 그의 마술적 지령을 빌려
③ 문법: ἄρχοντι (명사 여격 단수 남성, 통치자, 지배자)
④ 해설: 기적의 팩트 자체를 무너뜨릴 수 없게 되자 바리새인들이 들고나온 교활한 악의적 악마화(Demonization) 프레임이다. 예수의 치유력이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라, 귀신의 왕인 맘몬 사탄("아르콘티")의 귀신 소탕 비밀 각본 아래 행해지는 영적 사기극이라고 선전함으로써, 대중들이 메시아 예수를 따르는 것을 원천 차단하려 시동한다. 바알세불 논쟁의 시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① 원어: περιῆγεν ὁ Ἰησοῦς τὰς πόλεις πάσας (페리에겐 호 이에수스 타스 폴레이스 파사스)
② 의미: 예수께서 갈릴리의 모든 크고 작은 행정 도시들과 시골 마을 전체를 구석구석 순회하여 일주하셨다
③ 문법: περιῆγεν (동사 직설법 미완료 능동태 3인칭 단수, 두루 돌다)
④ 해설: 4장 23절의 메시아 요약 구절을 완벽하게 데칼코마니처럼 데칼코마니 복사하여 재선포한다. 가르침, 복음 전파, 모든 약함의 신유 삼중 사역이 예수님의 지상 사역의 지속적 척추이자 8-9장 전체 기적 세트의 장엄한 순회 요약임을 알린다.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① 원어: ἐσπλαγχνίσθη (에스플랑크니스테), ἐσκυλμένοι καὶ ἐρριμμένοι (에스퀼메노이 카이 에림메노이)
② 의미: 내장의 창자가 끊어져 뒤틀리는 듯한 격렬한 모성적 자비를 느끼셨다 / 기진맥진하고 길바닥에 내팽개쳐져 유기된
③ 문법: ἐσπλαγχνίσθη (동사 직설법 과거 수동태/디포넌트 3인칭 단수, 내장을 뜻하는 σπλάγχνον에서 유래). ἐσκυλμένοι (분사 완료 수동태 주격 복수 남성, 껍질이 벗겨지다). ἐρριμμένοι (분사 완료 수동태 주격 복수 남성, ῥίπτω, 내던져지다)
④ 해설: 예수의 성육신적 긍휼의 내면이다. '에스플랑크니스테'는 창자가 끊기는 격절 자비다. 당시 바리새/제사장 종교 기득권의 착취 아래 껍질이 벗겨지듯 찢기고("에스퀼메노이") 돌봄 없이 길바닥에 개처럼 쓰레기처럼 내던져져("에림메노이") 유기된 불쌍한 민중('오클로이')을 보시며 참된 참된 종말론적 참 목자로서 대자비를 쏟으신다. 김영봉 목사의 100주년 주석은 민중의 영적 고아 상태를 뜻한다고 본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① 원어: ὁ μὲν θερισμὸς πολύς, οἱ δὲ ἐργάται ὀλίγοι (호 멘 데리스모스 폴뤼스 호이 데 에르가태 올리고이)
② 의미: 종말적 대추수할 천국 알곡의 분량은 거대하게 널려 있으되, 이 추수 낫을 들고 헌신할 현장의 노동 일꾼들은 손꼽을 정도로 작도다
③ 문법: θερισμὸς (명사 주격 단수 남성). ἐργάται (명사 주격 복수 남성)
④ 해설: 벼가 누렇게 익은 거대한 평야를 바라보시며, 종말의 추수 시간표가 꽉 찼음을 예고하신다. 그러나 이 거대한 민중 구원의 현장에 실제 땀 흘려 뛰어들 추수 노동자("에르가태")들의 기근을 탄식하신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① 원어: δεήθητε οὖν τοῦ κυρίου τοῦ θερισμοῦ ὅπως ἐκβάλῃ ἐργάτας (데에테테 운 투 퀴리우 투 데리스무 호포스 엑발레 에르가타스)
② 의미: 그러므로 추수의 대 주재(하나님)를 향해 눈물로 탄원하여 청하라, 그분께서 현장 속으로 일꾼들을 강제로 밀어내어 던져주실 수 있도록
③ 문법: δεήθητε (동사 명령법 과거 수동태 2인칭 복수, 빌다). ἐκβάλῃ (동사 가정법 과거 능동태 3인칭 단수, 귀신 축사 용어인 ἐκβάλλω와 동의어로 강력히 던져 보냄을 뜻함)
④ 해설: 해결책은 기도("데에테테", 긴박한 부르짖음)뿐이다. 주어가 귀신을 쫓아내던 격렬한 동사 **'엑발로(내던지다, 추방하다)'**의 가정형인 '엑발레'를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안일한 제자들을 안락한 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게 엉덩이를 걷어차서 거친 추수 밭 구렁텅이 한복판으로 강제로 쫓아내어("엑발레") 꽂아주시기를 부르짖으라는 강력한 파송 명령이다. 10장의 파송으로 전격 이어진다.
요한의 제자들이 제기한 금식의 종교적 관행 문제는 천국 왕권의 묵시적 새로움을 천명하는 기폭제가 된다. 예수는 자신을 잔치의 중심인 '신랑(뉨피오스)'으로 공포하시며, 신랑이 동승해 축제를 벌이는 메시아의 혼인 잔치 기간에는 금식하며 애통해하는 신앙적 슬픔이 결코 호환될 수 없다고 반박하신다. 단, 십자가의 폭력적 탈취로 인해 신랑을 빼앗길 어두운 날("아파르테")이 도래하리니 그때야말로 금식할 때임을 알려 기독론적 시간표를 수립하신다. 이어지는 '생베 조각("아그나푸 라코스")'과 '새 포도주("네온 오이논")'의 비유는 획기적이다. 가스 발효력과 신선한 생명력이 요동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 복음의 새로움은, 경화되어 늘어날 탄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딱딱하게 화석화된 낡은 유대교적 가죽부대("아스쿠스 팔라이우스")의 의식 관행 속에 억지로 우겨넣어 보존할 수 없음을 선언하신다. 복음의 파열력이 낡은 부대를 터뜨릴 것이기에, 묵시적 새 포도주는 오직 부드러운 순종의 신약 공동체라는 '새 가죽 부대'를 강하게 지향해야 함을 설파하신다.
이 신성한 생명력의 폭발은 12년간 피를 흘려 정결을 전염시키던 혈루증 여성의 믿음과, 회당장의 죽은 딸을 일으키신 부활 이적에서 완성된다. 여인은 율법의 부정한 오명을 무릅쓰고 예수의 겉옷 귀퉁이의 거룩한 술인 '크라스페돈(찌찌트)'을 만져("에프사토") 즉각 구원("소테소매")을 얻었다. 예수는 그녀의 신뢰를 "네 믿음이 너를 살려 구원했다("세소켄")"는 완료 시제로 대리 공인하사, 그녀가 하나님의 사면 아래 영구 복귀했음을 알리셨다. 또한 이미 숨이 끊어져 장례의 조가 피리 피리 소리("아울레타스")가 울려 퍼지던 관리의 딸의 죽음에 직면하여,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카데우데")"는 신적 해학으로 비웃는 군중들을 퇴출하신 뒤, 싸늘한 시체의 손을 꽉 움켜쥐시는("에크라테센") 부정 접촉을 행하셨다. 시체의 부정이 예수를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부활 에너지가 시체의 사망 세포를 뚫고 부활을 집행해 일으켜 세우신다. 죽음과 부정은 예수 앞에서 낙엽처럼 바스러질 뿐이다.
마태복음 9장의 종결부는 메시아의 영광이 이방인과 맹인들에게는 환한 눈뜸으로 임하는 반면, 바리새인들에게는 최악의 영적 맹목인 귀신 왕 모함 프레임으로 대치되는 슬픈 영적 분화를 묘사한다. 두 맹인은 메시아의 비밀 왕조 칭호인 "다윗의 자손이여("휘오스 다우이드")"를 외치며 끈질기게 집 안까지 예수를 추적해 나아왔다. 예수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고백했던 그 신뢰의 선명도 분량 그대로 실현되어라("카타 텐 피스틴 휘몬 게네테토")"고 창조의 명령을 발포하셨고, 그들의 망막은 환한 종말의 빛으로 개안된다. 비록 예수가 군사적 반란 선동가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격한 진노를 담은 콧김을 뿜으며 엄한 함구령("엔에브리메테")을 들이대셨지만, 맹인들은 사방에 소문을 유포하는 불순종적 열정("디에페미산")을 행했다. 연이어 귀신 들려 혀와 귀가 잠겼던 벙어리("코포스")의 축귀 치유가 일어나자, 대중들은 이스라엘 역사상 이런 우주적 전방위 구원자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경악했으나,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능력이 귀신의 왕 맘몬 바알세불("아르콘티")의 각본 아래 춤추는 마술 사기극이라고 악의적 모함의 사슬을 던져 스스로 지옥 자식의 맹목을 선택한다.
이에 예수는 갈릴리의 모든 소읍을 순회하시며("페리에겐")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삼중 사역을 묵묵히 관철하신다. 예수가 바라보신 길바닥의 무리('오클로이')는 종교 지도자들의 종교적 착취에 이리 뜯기고 저리 뜯겨 껍질이 벗겨지고("에스퀼메노이") 돌봄 없이 쓰레기처럼 내팽개쳐진("에림메노이") 목자 없는 불쌍한 길 잃은 양 떼였다. 예수는 그들을 보시며 내장의 모든 창자가 끊어져 내리는 듯한 모성적 격절 자비("에스플랑크니스테")를 쏟으신다. 그리고 이 거대한 익은 천국의 알곡 대추수 밭("데리스모스 폴뤼스")에 비해 추수 노동자가 너무도 턱없이 부족함을 직시하신다. 해결책은 오직 하나다. 추수 주재이신 하나님께 눈물로 간구하여("데에테테"), 제자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안락한 골방을 깨뜨리고 사나운 벌판 한복판으로 강제로 쫓아내어 꽂아주실 것("엑발레")을 부르짖으라는 추수 파송 명령으로 9장을 웅장하게 마친다.
쟁점: 예수가 인용하신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않는다'는 말씀의 최종 용례와 성격은?
| 주석 | 해석 및 입장 | 신학적 의미 |
|---|---|---|
| WBC | '제사'보다 '긍휼'의 절대적 우위성. 율법의 문자주의적 조항 준수보다, 소외된 자를 품는 사랑의 행동주의가 성경의 참 골자임. | 바리새인의 위선적 분리 성결을 해체하고 죄인을 품는 메시아적 수혈 |
| 100주년 | 형식적 예배(제사) 중심의 기득권 종교 카르텔을 향한 매서운 비판. 가난한 자와 죄인을 정죄하는 성결의 도구화 폭로. | 예배의 거룩함은 삶 속의 이웃을 향한 자비의 실천을 통해서만 그 진위가 입증됨 |
| 카리스 | 제사 무용론이 아닌, 내면적 헤세드(인자, 긍휼)가 결여된 모든 희생제사 의식의 위선성과 무가치함을 선지자적으로 정죄함. |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분리될 수 없는 율법 완성의 구속사적 선언 |
| 옥스퍼드 | 아람어/히브리어 대조를 통해, '제사보다 긍휼을 선호한다'는 우선순위 표현. 바리새인들은 자비보다 제사의 조항을 앞세웠다. | 성전 제사의 폐기가 아닌, 성전 제사의 본질이 용서와 사죄와 자비의 흐름에 있음을 규명 |
| BST | 예수가 세리와 죄인의 식탁을 베푼 행위의 합법성 옹호. 메시아의 친구 됨이 호세아의 예언의 궁극 성취임. | 죄인들의 어두운 삶에 침투해 의인으로 변화시키는 유일하고 실용적인 메시아적 사역 |
쟁점: 새 포도주와 새 가죽 부대가 가리키는 유대교와 예수 복음의 신학적 관계는?
| 주석 | 입장 | 근거 |
|---|---|---|
| WBC | 유대교적 틀의 한계 선포와 복음의 새로운 파열성 | 유대교의 금식 규례와 의식 정결 관행으로는 예수께서 몰고 온 폭발적인 하나님 나라의 자유를 통제하여 담아낼 수 없다. |
| 100주년 | 새로운 종교적 구조와 교회 체제의 필요성 | 낡은 관습의 헌 부대(바리새적 형식주의)는 터질 수밖에 없으므로, 예수 복음은 오직 순종과 긍휼의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 카리스 | 가죽의 경화(굳어짐) 현상을 활용한 유대교 정죄 | 유대교는 이미 화석화되어 복음의 탄력적 수용 능력을 잃었다. 새 부대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겨진 성령의 새 사람들을 뜻함. |
| 옥스퍼드 | '신랑을 모신 종말론적 혼인 잔치' 시기론의 연장선 | 금식이라는 슬픔의 종교 행위는 낡은 부대다. 예수가 주시는 기쁨과 해방의 축제는 완전히 새로운 종교 패러다임이다. |
| 현대 | 마태 공동체의 유대교와의 신학적 긴장과 분리 증거 | 회당과의 갈등 속에서 마태 공동체는 자신들이 예수 복음의 역동성을 담은 찬란한 '새 부대'임을 자각하며 정체성을 확립함. |
쟁점: 무리들을 껍질 벗겨지고(기진) 내팽개쳐진(흩어진) 양으로 보신 예수님의 진단은?
| 주석 | 해석 | 세부 설명 |
|---|---|---|
| WBC | 목자(종교 지도자)들의 직무 유기와 영적 약탈 | 종교적 엘리트들이 율법 규례의 무거운 짐(53개 조항 등)을 지워 민중의 영혼의 가죽을 벗기고('에스퀼메노이') 방치한 비극적 상태. |
| 100주년 | 제국적 수탈과 종교적 배제 하의 삼중고 | 로마 제국의 세금 약탈(세리 마태 등)과 유대 랍비들의 종교적 배제(죄인 취급)로 인해 완전히 내던져진 영적 홈리스 노숙자들. |
| 카리스 | 구약 에스겔 34장의 '목자 없는 양'의 구속사 완성 | 참된 왕적 목자 예수가 오시기 전, 이스라엘의 거짓 목자들이 양 떼를 잡아먹고 흩어 버렸던 종말론적 대예언의 성취 직면. |
| 옥스퍼드 | '스플랑크나'(창자)에 기초한 하나님의 모성적 자비 | 예수의 마음은 고통받는 무리를 보며 창자가 뒤틀려 끊어지는 단장의 아픔이다. 이 긍휼이 제자 파송("엑발레")의 최종 모티브. |
| 현대 | 대추수("데리스모스")의 긴박성과 종말의 선교적 출동 | 추수할 밭은 거대하나 지연할 틈이 없다. 제자들을 추수 밭으로 강제로 쫓아내어 꽂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다급함을 암시. |
1. 기독론적 의미: 땅 위의 사죄권을 소유한 메시아 인자. 성전 중심의 한계를 박살 내시고, 역사 한복판인 땅에서 즉각적으로 죄를 사하고 탕감하시는 야훼 야훼의 절대 주권("엑수시아")을 자신의 인격 속에 입증하셨다.
2. 구속사적 의미: 호세아 6:6을 통한 식탁 정결론의 혁명. 겉치레 율법주의적 성결 체제인 제사를 기각하시고, 죄인들을 하나님의 친밀한 식탁 공동체의 상속자로 맞이하는 모성적 자비인 "긍휼(엘레오스)"의 구속사를 수립하셨다.
3. 종교사적 의미: 낡은 부대를 파열하는 복음의 새로움. 유대교의 낡은 금식 관행과 정결 제도로는 팽창하는 가스와 생명력이 가득 찬 메시아 복음의 새 포도주를 보존할 수 없음을 선언하사, 역동적인 기독교 공동체("새 부대")의 태동을 예고하셨다.
4. 선교학적 의미: 무리를 향한 단장 긍휼과 강제 파송(엑발레). 목자 없이 착취당해 흩어진 민중들을 향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을 느끼시고, 안일한 제자들을 거친 현장 추수 밭으로 강력히 쫓아내어 꽂아 넣으시는 선교적 추수를 명령하셨다.
마태복음 9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적 지각변동이 단순한 육체 치유적 봉사를 넘어, 유대교의 가장 견고한 요새인 '예루살렘 성전 중심의 죄 사함 체제'와 '바리새주의적 식탁 정결 노선'을 뿌리째 뒤흔들고 전복하는 종말의 해방 사건임을 폭로한다. 그 첫 도화선은 중풍병자를 향해 단호하게 던지신 "네 죄가 용서되어 탕감받았다("아피엔타이")"는 사죄의 선포였다. 서기관들은 율법적 신학에 근거해 성전 바깥의 사죄는 명백한 배교이자 신성모독("블라스페메이")이라며 격노했다. 예수는 마음의 수군거림("엔튀메세이스")을 파악하시고, 검증이 불가능해 보행을 명하는 것보다 말하기 쉬운 사죄 선언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시기 위해, 눈에 보이는 지체 치유("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가라")를 보증 기적으로 단번에 연출하셨다. 그리하여 인자가 장차 하늘 구름을 타고 올 초월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바로 이 땅바닥 역사 한가운데서(에피 테스 게스)"** 죄를 직접 탕감 방면하는 절대적 야훼의 사죄 주권("엑수시아")을 실시간 집행하고 계심을 공인하셨다.
이 사죄의 선포는 도덕적 오물로 여겨지던 세관("텔로니온")의 세리 마태를 제자로 전격 입적시키는 사건으로 질주한다. 예수는 마태의 집에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비스듬히 누워 식탁("쉬난에케인토")을 나누셨다. 바리새파는 의식적인 부정한 자와 밥을 섞어 먹는 행위는 정결을 훼손하는 불경건이라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예수는 의사의 본질 비유를 통해 죄인들이야말로 영혼의 의사가 긴박히 침투해야 할 '치료의 병동'임을 선언하신다. 나아가 유대교의 제도적 제사 성결주의("제사")를 맹렬히 해체하시고, 하나님의 궁극적 의도인 호세아 6:6("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을 선포하신다. 이웃을 향해 창자가 터지는 자비("엘레오스")의 실천이 없는 모든 문자적 희생 제사적 성결은 껍데기에 불과하며, 메시아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처하는 교만한 자가 아닌, 비참함을 자인하는 죄인들을 불러 천국 백성 삼으려 오셨음을 종말론적 대헌장으로 확정하신다.